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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CD언박싱] 山下達郎 (야마시타 타츠로) - Circus Town

야마시타 타츠로의 첫 솔로앨범인, Circus Town 앨범이다.  과거 활동했던 밴드인 SUGAR BABE를 해체하고서, (오오누키 타에코 같은 걸물과도 함께 밴드에서 활동했던 사이지만, 이마저도 이 앨범의 라이너 노트에서는 SUGAR BABE는 사실상 자신의 원맨밴드였다고 이야기한다.) 솔로앨범을 준비하게 되었는데, 이 당시에는 실력과 음악성만 갖추었지 세일즈포인트는 전혀 없는 뮤지션이었기에, 처음부터 미국에서 제작을 진행한다며 예산을 타려고 했을 때 레이블마다 난색을 표했다.(다만, 솔로계약을 하자고 하는 레이블들은 많았다.) 그러던 와중에 만나게 된 것이 이후 2010년대까지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함께하게 되는 당시 RVC의 신인 디렉터 코스기 류조였고, 처음에는 뉴욕에서 전부 진행하려고 했으나, 이 역시 막대한 예산문제로 어느 정도 다른 타협을 보는 식으로 진행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게 코스기 디렉터가 LA에서 아는 사람들이 있으니, 거기서 제작비를 절감해보는 식으로 타협하기로 했다.

 

일단 레코딩은 뉴욕에서 2주, LA에서 1주동안 진행했으며, 그래서 이 앨범에는 뉴욕 사이드와 LA 사이드로 트랙리스트가 나누어져 있다. 라이너 노트에서는 LA에서의 1주동안은 일정이 빠듯했던 듯 보인다. 베이스와 기타 세션이 너무 실력이 없었고, 첫날 LA에서 해보고 걍 때려치고 돌아갈까는 생각까지 했던 듯하며, 이틀 남겨놓고 리듬파트까지 겨우 녹음했다고 하는거 보면 제작과정에서 개고생을 심하게 했던 듯 하다. 이후 2002년에 RCA/AIR Years 앨범이 리마스터링 재발매가 들어갔을때 CD도 리이슈가 되었다.

 

 

▲ 수록곡 'Windy Lady'. 본래는 밴드활동 시절 써둔 곡이었지만, 평소 시카고 스멜의 흑인음악에 애착이 있어서, 시카고 R&B 스타일로 만들어서 레코딩 당시, 미국 스태프에게 데모를 들려주니 니 노래는 시카고 스멜이 난다는 이야길 듣고 기뻐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