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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아이템

[스니커언박싱] Air Jordan 3 Retro Black Cement

에어 조던 3 레트로 블랙 시멘트


올해 2월 즈음에 재발매되어서 구매했다. 개인적으로 에어조던 시리즈들 중에서는, 에어조던 3을 가장 좋아하는 편인데,
조던 3 파이어레드를 처음 사면서 조던 시리즈에 입문하기도 했고, 사이버먼데이나 트루블루 등을 구매하면서,
나름의 애정을 갖게 되었다만, 요즘 들어서는 조던의 매력이 이지 시리즈에 밀려서인지, 많이 하락세가 되버렸다는 느낌이다.


이 신발이 발매된 2월 17일은 마침 내가 일본여행을 가 있었다가 귀국하는 날이었는데, 

동시발매라 차라리 도쿄 현지에서 구매하면 면세도 받고 하니, 그냥 거기서 사는 것이 더 나았겠지만, 

사전에 도쿄 현지의 판매 방식을 찾아본 결과, 대부분 선착순으로 진행되는 것 같아서 부지런하지 못한 나에게는 그다지 타율이 높은 방법이 아니었다. 결국 나는 나이키 코리아에서 구매하기로 했다.


호텔에서 일어나자마자, 호텔이 있던 시부야 길거리 산책좀 하다가, 그때 고릴라 커피좀 마시고 돌아다니다가, 

오줌이 너무 마려워서 막 어디 화장실 찾아다니는데, 건물 화장실들도 영업이 10시 시작이라 오픈을 안한 상태였고,

마침 블랙시멘트 역시 10시에 오픈이었다. 그렇게 토요일 오전인데도 나만 급한 상태에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시부야 크로스워크가 보이는 지하철역 구름다리 창가 중간에서 일단 이거 구매하고 찾아보자며, 미리 휴대폰으로 켜놨던 구매페이지를 계속 실시간으로 새로고침하면서 대기타고 있었다. 10시가 되자마자 조금 시차가 있어서 계속 새로고침하면서 지켜보다, 사이즈 선택란이 뜨자마자 사이즈 누르고, 결제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해서 한 1분도 안걸렸던거로 기억한다. 저때 비행기모드로 와이파이 에그만 켜놨던 상황이라 카드결제 메시지는 안오고 이메일로 주문내역 메일이 도착해서 그제서야 결제에 성공했구나 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던 기억이 난다.


시부야 길거리에서 한국 페이지를 들어가 스니커 구매를 하면서, 네트워크 속도도 다소 느릴지 모른다는 생각에 실패가능성이 높았다고 생각했어서, 거기에 따라붙는 어떤 극도의 긴장감 때문이었는지 쌀거같다는 감각이 어느새 없어졌다. 이미 10시가 지났으니 어디 편하게 다른 건물 안에 들어가서 볼일을 보고 나왔던 기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