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켓언박싱] 리바이스 엔지니어드 진 슈가큐브 데님 자켓

올해 리바이스에서 엔지니어드 진 발매 20주년을 기념해서 새로이 발매된 라인이다. 일본에서는 엔지니어드 진 하면 20년 전 키무라 타쿠야가 나왔던 CM이 히트쳤던 덕분인지, 이번 20주년 CM에서도 다시 한번 출연했다. 과거 국내에서도 그가 출연했던 CM이 방영된 적이 있기도 하고 엔지니어드 진에 있어서 키무라 타쿠야의 상징성이 컸던 건지는 모르지만 아시아 지역에서는 리바이스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겐 나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CM에서 그의 댄스배틀 상대역으로 출연했던 Leah Dou의 경우는 과거 키무라 타쿠야가 출연했던 영화인 '2046'에서 상대역으로 열연했던 왕페이의 딸이라는 점도 소소하게 화제가 되었던 듯 하다.

국내에서도 3월 출시 전 리바이스 홈페이지에서 2월 사전예약 시 10%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실시했고, 그때 구입했다. 과거 리바이스 제품들이 대부분 10만원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가격대를 형성하는 제품들이 많았고, 그 당시 가격도 꽤 비쌌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번에 발매된 제품들은 대부분이 과거보다는 좀 저렴하게 나왔다. 예전 제품들처럼 뭔가 빤딱빤딱한 느낌은 없지만, 최근에는 생지 데님이 대세인 탓에 이번 제품에서도 그런 느낌으로 낸 듯 보인다. 실제로 입어보면 꽤 오버사이즈로 나왔는데, 그게 개인적으론 상당히 맘에 드는 부분이다. 00년대 초중반 청바지 유행을 동사의 타입원과 양분했기 때문에 이 제품이 현재 30대 아재들에게는 나름의 추억을 떠올리게 할 지는 모르겠다. 기왕 그러는 거 타입원도 다시 나와줬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