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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닐 & LP

[바이닐 언박싱] 佐藤博 (사토 히로시) featuring Wendy Matthews - awakening (바이닐)

사토 히로시의 awakening 앨범의 바이닐 버전이다. 본래는 1982년에 발매된 앨범이지만, 

사토 본인의 사후(2012년 사망), 2016년에 리마스터링이 이루어진데다, 바이닐은 180g으로, CD로는 블루스펙 CD로 재발매 되었을 정도로, 상당히 호화스럽게 재발매되었는데, 그만큼 이 앨범이 갖는 의미는 나름 크다고 할 수 있겠다.

당시 1982년이 나름 버블직전 일본 경제의 황금기로서 호황을 누린데다, 그 시기에 무수히 쏟아져 나온 시티팝 음악들이 지금 와서도 도회적이고 세련된 분위기를 상당히 많이 풍기는데, 이 앨범은 그 시티팝 앨범들중에서도 명반으로 손꼽히는 앨범이다. 뮤지션 본인부터가 단순히 가수라기보단 확실히 아티스트라는 점을 지향했던 듯 하고, 이 시기에는 확실히 실험성이 가득한 앨범들을 발매했던 것은 사실이다.


앨범 작업계기부터가 미국으로 넘어갔을 당시, 허비 행콕의 Mr. Hands 앨범을 듣고서 이 앨범에 Linn사의 LM-1이라는 드럼머신을 이용해 만들었다는 것을 알고서, 보고 삘받은 나머지 자기도 이런거 할 수 있겠다 싶어서, 일본으로 돌아가 앨범 제작에 대한 계약을 하면서 계약금 대신 받은것이 저 LM-1 드럼머신인데, 저걸로 곧바로 작업해서 만들어낸 첫 앨범이 바로 이 awakening 앨범이다. 그래서 앨범에 세션에 투입된 드러머가 없다. 82년 당시에는 생소하게 디지털 마스터링 작업으로 만들었고 3M사의 시스템을 이용해서 진행했다고 한다. 그래서 디지털 리마스터링이라는 말이 사실 의미가 없다.


아무튼 사토 히로시의 명곡들 중 하나인 Say Goodbye의 경우에는 훗날 일본의 기타리스트 Kashif와 비트메이커 grooveman Spot에 의해 커버가 이루어지기도 했다. (원곡의 경우는 야마시타 타츠로가 기타 세션을 맡았었음.)








▲ 이 앨범에 수록된 Say Goodbye






▲ grooveman Spot & Kashif의 Say Goodbye 커버버전. Twilight Time이라는 시티팝 컴필레이션 앨범에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