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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CD언박싱] Beenzino (빈지노) - 12

이 앨범이 발매될 시점에서도 짧지 않은 경력을 갖고 있었지만, 많은 팬들이 바랬던 빈지노의 정규앨범 12. 첫 EP인 24:26과, 두번째 EP인 Up All Night을 거쳐서 나온 첫 정규앨범인데, 상당히 다양한 스타일의 비트를 소화해내며 그 안에서 기존부터 유지해왔던, 일상에 대한 어떤 염세라던지, 개썅마이웨이들을 노래한다. (그런 것만 있는건 아니지만, 냈던 앨범마다 이 소재들은 꼭 들어가는듯.) 물론 빈지노 특유의 쩌는 훅메이킹 역시 건재한다. 다시 한번 돌려들어보니 특이하게도 이별에 관련한 거나 달달한 사랑노래같은 게 없다.

 

정말 이걸 살 시점이 올해였으니 늦은감이 상당히 있는데, 이전부터 사고싶었던 앨범이었고, 나름 버킷리스트에 들어가있던 앨범이었지만, 일리네어 뮤지션들 앨범들의 잦은 품절사태와 신품의 몇배 수준의 고가에 거래되는 중고가와(이 때문에 빈지노 본인이 24:26 EP를 리마스터링 재발매까지 해버리는 사태에 이르렀다.), 국내 뮤지션들 앨범들의 잦은 품절로 인해 좀 짜증이 느껴져서 차일피일 국내음반 구매 자체를 아예 손을 놓고 있던 상태였다. 다른 앨범들 사려고 보다가 덤으로 하나 껴서 사게 되었다. (버킷리스트였다기엔 구매과정 자체가 좀 초라하지만) 아무튼 일리네어 뮤지션들 앨범이 간혹가다 재발매를 해주기도 하니 못산 거 있으면 봐뒀다가 조금씩 더 사야할 것 같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