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닐언박싱] 빛과 소금 - 빛과 소금 Vol. 1

최근 발매한 빛과 소금의 1집 바이닐이다. 그대 떠난 뒤, 샴푸의 요정같은 명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앞쪽 슬리브에 보면 나와 있지만, 한국 대중음악명반 100 중에 43위를 차지한 그런 명반 되겠다. 과거 MBC 베스트극장에서 방영된 단막극 '샴푸의 요정'에 동명의 노래가 쓰인 것을 계기로 인기를 얻어, 30여년의 시간이 지난 현재는 그 위치가 어느정도 역전되었고, 오히려 노래를 먼저 듣고서(그 이후로도 많이 리메이크되기도 했고) 단막극의 존재를 알게 된 젊은층들이 꽤 늘었으리라 본다. '그대 떠난 뒤'라는 곡은 00년대 중반 나얼의 커버곡 솔로 앨범으로 재발굴되었다고 봐도 될 듯. 

 

마장뮤직앤픽처스에서 이 앨범을 재발매했는데, 여러모로 사양이 괜찮아졌다. 일단 180g 바이닐이라는 중량반 사양으로 프레싱되었고, 대중음악명반 100의 리스트를 동봉함과 동시에 앞으로 저 중 리이슈를 진행하겠다는 어떻게 보면 희망고문같은 떡밥을 주기도 했고,(저 중에 몇몇 앨범은 2010년대 들어 바이닐로 재발매된 바가 있다.) 개인적으로 역시 '샴푸의 요정'을 상당히 좋아했기에 5월 말에 이 앨범이 나오길 기다렸고, 카드 정산이 끝나면 구매하려고 계획했는데, 수요 예측을 마장뮤직 측에서 잘못한 건지, 금세 품절이 떠버려 감질맛나는 사태를 연출했다가 이후 6월 중순에 대형 매장에 재입고를 하겠다는 메일을 직접 받게 되면서, 결국 6월에 구매할 수 있었다.

 

 

▲ 수록곡 '샴푸의 요정'

 

▲ 수록곡 '그대 떠난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