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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언박싱] 술탄 오브 더 디스코 - Aliens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Aliens 앨범이다. 이들의 두번째 정규 앨범이고, 이전보다 때깔이 상당히 괜찮아졌으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쌈마이한 맛은 그대로 유지한 앨범인듯 보인다. 첫 정규앨범 Golden Age 이후로 정규 앨범은 5년만이지만 이후 디지털 싱글을 여러번 냈고 그걸 모아서 곡을 추리고 일부 곡의 재녹음과 리마스터링을 거쳐 Golden Age Revisited 형식으로 바이닐을 발매했는데, 그 이후로는 아마 2~3년 정도의 텀이 있었을 것이다. 중간에 나잠 수의 솔로앨범을 생각하면 상당히 텀이 길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이 앨범을 사게 된건 특별한 이유는 아니었고 장기하와 얼굴들의 마지막 선물이라는 구실로 발매된 '풍문으로 들었소'의 7인치 싱글을 사려다 보니, 하나만 사기는 뭐해서 어쩌다 같이..
[바이닐언박싱] Opus Inn (오퍼스 인) - Time Gone By 오퍼스 인(Opus Inn)이라는 일본의 일렉트로닉 듀오의 첫 EP인 Time Gone By라는 앨범이다. 나가이 히로시가 커버 일러스트를 맡았다. 보컬인 호리우치 미시오(堀内美潮)와 기타 나가타 마코토(永田誠)의 듀오로 이루어져 있다. 알엔비, 일렉트로닉, 힙합, AOR 이런 음악들이 한데 섞인듯한 그런 음악들을 들려준다. 2017년 12월에 CD가 릴리즈되었으나 현재는 18년 8월 즈음에 12인치 바이닐로 발매가 되기도 했다. 본래는 나가이 히로시의 인스타 계정에서 이것저것 자신의 그림이 사용되거나, 작업을 하게 되면 업로드를 하는데, 그때 이 일러스트를 보고 혹시나 해서 PV를 봤다가 음악들이 상당히 맘에 들어서 구매하게 되었다. 참고로 Time Gone By라는 제목인데, 특이하게도 앨범의 일러스..
[바이닐언박싱] G. Rina - 夏のめまい(여름의 현기증) G. Rina라는 뮤지션의 7인치 싱글인 夏のめまい라는 싱글이다. 7인치 도넛판과 아이튠스 같은 곳에 디지털로 풀린 싱글인데, 트랙리스트가 조금 다르다. 7인치는 곡과 리믹스 버전이, 디지털로는 인스트루멘탈과 아카펠라가 수록되어 있다. 일러스트는 참고로 나가이 히로시(永井博)의 작품이며, 곡 자체를 들었을 때도 베이스라인이 McFadden & Whitehead의 명곡 Ain't No Stoppin' Us Now라는 노래의 베이스라인과 상당히 흡사하단 느낌이 들었었는데, 노래를 아예 그 베이스라인을 따서 작업하는 영상이 올라와있으며, 이 7인치의 리믹스 버전은 아예 그걸 갖다가 샘플링으로 써먹는 식으로 곡을 리믹스했다. 사실, 인스타로 서울바이닐 계정을 보다가 독서대로 고정을 시키는걸 보고, 저렇게 쓰는 ..
[바이닐언박싱] TUXEDO - TUXEDO II TUXEDO의 두번째 정규앨범인 TUXEDO II 앨범이다. 전작 역시 그러했지만, 이 앨범은 전작보다 부클릿 같은 구성이 더욱 더 단촐해진 앨범인데, 이번에는 나름 게스트들이 추가되었다. Snoop Dogg에(랩 피처링은 아니지만), Gavin Turek이라는 여성 보컬에(참고로 이 여성보컬분은 턱시도의 투어 멤버로서도 활동중이며, 개인 커리어 또한 착실하게 만들고 있는 분이다.) 전작의 성공에 힘입어 비록 텀은 좀 있었지만, 두번째 앨범을 내놓은듯 하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이들의 행보가 일회성으로 그칠 것이라고만 생각했었다. 이미 비트메이커인 제이크원이나 보컬인 메이어 호쏜의 경우 각자가 개인적인 커리어를 어느 정도 쌓은 뮤지션들(메이어 호쏜의 경우는 턱시도 활동 시점 이전에 정규앨범이 3장 가량 ..
[CD언박싱] 山下達郎 (야마시타 타츠로) - クリスマス・イブ (Christmas Eve) (30th Anniversary Edition)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ㅎㅎ 야마시타 타츠로의 크리스마스 이브 발매 30주년 기념 싱글CD인데, 본래 버전과 영어버전, 라이브 버전과 인스트루멘탈이 같이 수록되어 있다. 일단 CD의 겉면 커버 일러스트는 그와 평소 작업을 함께 해온, 스즈키 에이진이 담당했으며, 싱글이라는 점을 미루어 봤을때 상당히 구성이 호화로운 편이다. Melodies 앨범에서도 써놨었지만, 본래는 야마시타 본인이 슈가베이브 시절 미리 스케치만 해뒀었다가 말았던 부분을 눈깜짝할 새에 완성시켜서 만들어냈다고 한다. 이것도 올해 일본여행에서 사긴 했던건데, 구매과정이 기억이 잘 안난다. 주문해놓고 도쿄의 편의점 택배수령으로 돌려서 받은 물건들 중 하나였나, 타워레코드에서 직접 구입했었나 잘 기억이 안난다.
[바이닐언박싱] TUXEDO - TUXEDO Tuxedo의 첫 데뷔앨범인 Tuxedo 앨범. 비트메이커인 제이크 원(Jake One)과 보컬, 메이어 호손(Mayer Hawthorne)의 듀오로 이루어진 그룹인데, 이들의 컨셉은 80년대의 훵크, 알엔비, 디스코를 기반으로 만든 음악들이 포진해 있다. 180g은 아닌 2LP이지만, 부클릿도 없고 다소 심심하면서 심플하게 구성이 되어 있는데, 바로 오픈하면 가운데에 찍힌 여자모델이 들고 있는 악기만 딱 보더라도 이 그룹이 지향하는 장르의 어떤 시대적 방향성을 대충 추측해낼 수 있다..고 봐도 되겠다. 본래 제이크원 자체가 이런 흑인음악들 중에서 주로 힙합 쪽 뮤지션들하고 많이 작업했던 뮤지션이라 처음에 이들의 의기투합에서 이런 앨범이 나올 것이란 소문을 들었을 때 과연 잘 될까라는 의구심도 약간 들었..
[바이닐언박싱] V. A. - Black Panther The Album Music From Inspired By (바이닐) 영화 블랙 팬서의 사운드트랙 앨범이다. 애초에 사운드트랙을 켄드릭 라마와 함께 작업했기 때문에, 해당 앨범의 참여진도 켄드릭 라마를 주축으로 해서 TDE 소속 아티스트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으며, 혹자는 이를 두고 TDE 컴필레이션 앨범이라고까지 비아냥(?)댈 정도였다. 블랙 팬서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바이닐이 초록색으로 되어있는데, 이는 어반 아웃피터스 한정판이라서 그런것이고, 본래는 검은색 버전도 존재한다. 180g 2LP 버전이며, 부클릿도 없고 꽤나 단촐한 구성이다. 그냥 둘러보면 블랙 팬서 사운드 트랙이라지만, 앞쪽 커버를 제외하고는 어디가 블랙 팬서라는건지 의아할 정도. 막상 영화 내에서도 이 안에 수록된 트랙들이 적극적으로 사용된 것도 아니었다. 타이틀이라 할 수 있는 All The Sta..
[바이닐언박싱] Jefferey Osborne (제프리 오스본) - Don't Stop 이 제프리 오스본이라는 뮤지션의 Don't Stop이라는 앨범인데, 80년대에 주로 활동했던 R&B 뮤지션이다. 현재도 꾸준히 활동하는 분인데, L.T.D라는 그룹의 멤버였던 듯 하다.아무튼, 이 앨범을 사게 된 계기로서는 원래 좋아했거나 그런 이유보다는 좀 다른 이유인데, 그게 뭐냐면...최근들어 유행하던 류처펑크 곡이었고, Yung Bae가 만든 Fall In Love With Me라는 곡 때문이었는데, 그 곡이 샘플링한 원곡이, 이 앨범에 수록된 Crazy 'Bout Cha라는 노래가 그 원곡이다. 우연찮게 디스코그스를 뒤져보다 어느 셀러가 이 앨범을 거의 1달러 수준에 팔고 있었는데, 싱글도 아닌 정규앨범 단위에서 저정도 헐값이면 뭐래도 건지겠다 싶어 질렀었던 기억이 있다. 사실, 왠만하면 이 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