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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닐 & LP

[바이닐언박싱] tofubeats (토푸비츠) - Plastic Love

토푸비츠의 Plastic Love 7인치 싱글 바이닐이다. 제목에서부터 보면 알겠지만, 당연히(!) 타케우치 마리야의 그것을 커버한 곡의 싱글 바이닐이다. 일본의 경제 고도성장기이자 버블 에라라 부르는 7, 80년대를 수놓았던 시티팝이 30여년이 지나 다시금 재조명을 받게 되면서 타케우치 마리야의 노래인 '플라스틱 러브'는 (남편인 야마시타 타츠로의 음악들과 더불어) 그 수혜를 가장 많이 받은 곡이었다. 현재 2010년대에 시티팝을 거론하면 결코 빠질 수 없는 노래인데, 35년의 세월이 지나 2019년 초, 일본 고베 출신의 뮤지션 토푸비츠는 자신의 인스타에 뜬금없이 이 곡을 커버했음을 알리며 싱글의 아트워크를 업로드했다. 며칠 뒤 사운드클라우드 계정에 리믹스 버전인 PLA棒愛(플라-스틱(봉)-러브(애))라는 제목의 곡을 업로드하며 이 곡의 커버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발매일이 되어 토푸비츠는 인스타에 라이브를 열면서 이 곡의 릴리즈를 알렸다.

 

발매 당시에는 디지털 음원으로만 발매가 되었지만, RSD 2019가 지나서 4월 말에 이 앨범의 바이닐을 추가로 발매했는데, 7인치 도넛 바이닐의 한계상 곡의 분량이 좀 줄기는 했지만, 인스트루멘탈도 B면에 수록해서 이 싱글을 발매했다. (본래는 디지털이 7분에 가까운 6분 41초 분량의 길이이다. 7인치 바이닐의 수록 길이가 5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개인적 감상으로는 비슷한 시기에 발매한 Friday Night Plans의 커버가 좀 더 그루브하다는 생각은 들지만, 이쪽은 일렉트로닉한 사운드가 매력적으로 들려오는 그런 곡이다.